잉글랜드 꺾은 대가로 러시아부호에게 벤츠 4대 받아
“축구도 이기고 벤츠 승용차도 받고~”
크로아티아가 유로 2008 E조 조별리고 최종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뜻밖의 선물도 받게 됐다.
이는 경기 전 러시아 부호의 제안 때문이다. 억만장자이자 러시아 1부리그 스파르타크 모스코바의 구단주인 레오니드 페둔은 “크로아티아가 잉글랜드를 이겨야 러시아가 유로 2008 본선에 진출한다. 크로아티아가 승리한다면 선수들에게 벤츠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던 것. 그리고 ‘설마’하던 이 상황은 실제로 벌어졌다.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를 꺾었고 러시아는 약체 안도라에 승리를 거둬 잉글랜드가 탈락한 대신 러시아가 크로아티아에 이어 2위로 유로 2008 본선에 진출하게 된 것.
이에 페둔은 기꺼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확인하고 나섰다. 그는 22일 불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를 꺾어주면 벤츠를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 제안했던 데로 베스트 필드플레이어 세 명과 골키퍼에게 최고급 벤츠 승용차 한 대씩을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페둔이 구단주로 있는 스파르타크 모스코바 소속의 골키퍼 스티페 플레티코사(28)가 첫 번째 벤츠 선물의 수혜자로 낙점을 받았다. 잉글랜드전에서 골을 넣은 3명으로 예상되는 나머지 세 명의 필드플레이어도 조만간 결정돼 벤츠를 선물로 받을 예정이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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