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학수 통증 및 신경척추 전문의

46세 여성이 상담을 해왔다. 가끔 허리가 뻐근하면서 변비가 있었는데 요즘 변비가 더 심해지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변을 볼 때 힘들며 때론 다리가 저리기도 한다고 한다.변비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또 변비가 생기면 장 속에 가스가 차고 두통이 생기거나 치질, Depression(우울증), Henia(탈장), 소화불량, 피로, 불면증, alabsorption syndrome(흡수장애 증후군), 비만 등의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변비가 심한 경우 소장, 대장 등의 기관에 암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변을 매일 규칙적으로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장에 모여 있는 변은 18시간에서 24시간 내에 인체 밖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만약 배출되지 못하면 해로운 독소(Toxins)들이 모여 아래와 같은 갖가지 질병을 유발한다.

변비의 원인
1. 변을 볼 때 통증을 느낀다면 근육의 수축 혹은 주위 기관의 압력으로 인해 통증을 일으키는데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만약 통증이 다리로 내려간다면 허리 디스크 혹은 Tumor(종양)으로 볼 수 있고 허리통증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또 치질 혹은 항문주위의 문제로 인한 것이거나 척추의 손상으로 인하여 변을 조절하는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2. 갑상선(저갑상선), 당뇨 혹은 우울증약, 철분, 혈압약, 간질약, 변비약 등과 같은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부작용으로 변비가 생길 수 있다.
3. 식사습관이나 어떤 음식을 먹고 하루에 물을 마시는 양도 변비와 관련이 있는데, 물을 적게 마시거나 섬유질 섭취량이 적은 경우,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도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4. 운동부족도 변비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관리법
1. 만약 항문에 문제가 있거나 변에서 피가 보인다면 조기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2. 소변검사와 피검사는 대개의 경우 필요하지 않지만, 만약 철분이 부족하거나 당뇨 혹은 저갑상선이 의심이 되면 이러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3. 변을 묽게 하는 약(Laxative Medication, 하제)은 사용을 하되,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4. 운동이나 신체 활동을 할 수 없는 환자인 경우 배부위나 힙쪽의 근육이 약한데, 이런 경우 가만히 누워 무릎을 구부리고 두 손을 두 다리에 가볍게 누르다가 다음단계에 Sit-Up을 하는 것을 권한다.
5. 변비에는 물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중요한데, 하루에 1.5리터 정도가 적당하다. 다만, 하루에 섭취하는 커피나 차, 소다 등은 수분에 포함되지 않는데 이러한 음료들은 오히려 우리 몸의 수분을 빠져나가게 해서 변비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6.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예로, 알로에 베라는 소화기능을 도와 장을 청소하게 한다. 하루에 2번 아침, 저녁으로 알로에 베라 쥬스를 1/2컵을 마시는 것도 변비에 효과적이며 이밖에 다른 과일이나 채소, 잡곡류, 당근, 콩, 푸룬(Prune) 등도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 기름기가 많은 퀴긴 음식, 유제품, 설탕류 및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7. 화장실에 가는 시간을 정하여 규칙적으로 변을 보는 것이 좋다.
8. 만약 허리통증이나 다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X-ray나 MRI 촬영을 할 수 있는데 대개의 경우 허리의 신경이 눌려 이러한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