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신호탄으로 연말 할러데이 샤핑 대전의 막이 본격 오르면서 미 전역의 샤핑몰과 백화점 등 소매업체들에는 기록적인 샤핑객들이 몰려들어 올 연말 경기의 기대를 부풀렸다.
메이시스 백화점과 J.C페니, 시어스 등 대다수의 백화점에는 이날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황금세일을 잡기 위해 나온 고객들로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으며 서킷시티, 베스트바이 등 일부 매장 앞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장시간인 새벽 5시 이전부터 남들보다 먼저 상품
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줄지어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업체들이 선보인 가격 할인폭도 최대 50%가 넘는 등 어느 해보다 파격적인 세일을 실시하면서 그동안 얼어붙어 있던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뜨겁게 달구었다.
베스트바이는 삼성과 파나소닉 HDTV 40인치를 900달러에, 소니 노트북을 399달러에 선보여 일찌감치 동이 났으며 월마트는 예년보다 매장의 문을 일찍 열고 한층 파격적인 할인 품목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한인 업소들 역시 이날부터 시작된 연중 최대 대목인 연말 샤핑시즌 잡기에 올인했다. 뉴욕 및 뉴저지 일원에 위치한 한인 백화점과 선물센터, 식품점, 가전업소들은 가격 할인을 동원한 세일 행사는 물론 영업시간 연장,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판촉전략을 구사하며 매출 확대에 몰입했다.
도레미 백화점 사장은 “추수감사절 세일이 지난해 보다 실적이 좋아 이 같은 분위기를 연말까지 이어가는데 매진하고 있다”면서 “코너별로 다양한 파격 할인행사는 물론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에 대해 기획 상품전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연말 샤핑시즌 동안 미국내에서 1억 4,000만 명이 샤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올 연말 소매매출이 지난해보다 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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