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의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카카가 골든볼을 손에 들고 기뻐하고 있다.
호날두-메시 큰 점수차로 제쳐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도 유력
브라질의 미남 공격수 카카(25·AC밀란)가 ‘2007 발롱도르’(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발롱도르는 세계적 권위의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매년 전세계 축구 담당 기자들로부터 평점을 받아 선정된다. 1956년 제정된 이 상은 최근 ‘올해의 선수상’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카는 총 444점을 얻어 경쟁자인 크리스티타우 호날두 호날두(277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오넬 메시(255점·바르셀로나)를 여유있게 제치고 영예의 수상자가 됐다. 그는 수상 소감 인터뷰에서 “나의 아내와 부모님 그리고 팀원과 코치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AC 밀란과 같은 훌륭한 팀에 속해있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카카는 굵직한 상을 휩쓸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8월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0월에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소속 전세계 4만5,000여명의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카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만 받으면 2007년 각종 단체의 선수상을 싹쓸이하게 된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오는 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월드 플레이어 갈라 2007’에서 발표되는데 카카는 호날두, 메시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있고 현재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상은 전세계 대표팀 감독과 주장이 한 표씩을 행사해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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