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숙(앞줄 오른쪽)씨를 비롯한 문화패 ‘우리사위’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신명나는 전통의 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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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저녁이면 서니베일 KTVN문화센터에서는 한국 전통의 풍물패 가락이 힘차게 울려퍼진다. 이것은 중학생부터 직장인에 이르는 2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중인 문화패 ‘우리사위’가 빚어내는 소리다.
’우리사위’는 한국에서부터 문화단체 활동과 더불어 탈춤인 고성오광대, 그리고 한국춤 등을 사사받은 바 있는 고미숙(42, 프리몬트 거주)씨가 주축이 돼 지도와 운영을 해나가고 있다.
고미숙 씨는 이민사회에서 같이 어우러져 살아간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자라나는 2세들에게 우리 문화의 자부심을 전하기 위해 문화패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1세들이 전수해준 전통문화를 2세들이 한국과 미국문화를 잘 접목시켜 더욱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미숙 씨는 이미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 한인청년문화원(KYCC),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등에서 풍물과 탈춤 등을 지도한 바 있으며, 올 가을부터는 뉴비전한국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풍물을 지도하고 있다.
9세때 이민와 현재 오클랜드에 소재한 비영리단체 이스트베이 아시안 로컬 디벨럽먼트에서 근무하며 ‘우리사위’에 참가중인 임수연(24, 버클리 거주)씨는 어려서 잠깐 접한 한국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사위’의 구성원은 현재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고미숙 씨는 학생들은 배운 뒤에 이내 잊어버리기 쉬운데 이를 전수시켜 뿌리를 잘 내리기 위해선 주부나 직장인 같은 일반인들의 참가가 더욱 더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전미풍물연합 합숙 프로그램에 4년째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성오광대 등을 지도하고 있는 고미숙 씨는 내년 2월에는 UC버클리 풍물패 ‘이고(ego)’에서 탈춤을 지도할 예정이다.
’우리사위’는 현재 매주 목요일 8시부터 9시까지 장구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풍물, 한국무용, 탈춤 등을 함께 배우고 있다. 참가 문의는 고미숙 씨 전화 (510) 673-0245로 하면 된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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