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날아오르며 추가골을 터뜨리고 있다.
2골 폭발…맨U, 풀햄에 2-0
설기현 교체출전 평점 6 받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의 두 골 원맨쇼를 앞세워 풀햄을 2-0으로 제압했다.
맨U는 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에서 벌어진 2007-08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풀햄과의 경기에서 전반 10분과 후반 13분에 호날두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U는 정규리그 3연승을 거두면서 10승3무2패(승점 33)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스널(11승3무·승점 36)을 바짝 추격했다.
풀햄의 설기현(28)은 후반 26분 교체투입돼 20여 분 동안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면서 몇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설기현은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 선수 평점에서 ‘깔끔한 볼터치(Neat Touches)’라는 평가를 받으며 평점 6을 받았다.
전반 초반 카를로스 테베스의 슛을 앞세워 풀햄을 위협한 맨U는 전반 10분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가 거둬낸 볼을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후반 13분 존 오셔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려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호날두는 이날 2골을 보태 올 정규리그 8골을 기록,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풀햄의 산체스 감독은 설기현을 교체로 출전시킨 것에 대해 “90분 내내 뛸 수 있는 체력을 보강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한 뒤 “투입할 때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올리라고 주문했다. 그 중 마지막 것은 아주 좋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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