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일본 총영사관에서 ‘쿠세’ 전시회를 가진 93세‘쿠세’장인 키쿠요 세키노씨.
93세 세키노 할머니, SF일본영사관서 ‘쿠세’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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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일본 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93세 ‘쿠세’장인 키쿠요 세키노씨 전시회가 지난 30일(금) 오후 6시 SF 일본 총영사관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열렸다.
‘쿠세’는 일본 전통 콜라주로 쌀로 만든 종이(Washi)를 사용, 풀칠하기, 바르기 등의 의미로 그림 위에 인쇄물, 천, 쇠붙이, 나무 조각, 모래, 나뭇잎 등 여러 가지를 붙여서 구성하는 회화기법 또는 그러한 기법에 의해 제작되는 회화를 가리킨다.
이날 ‘쿠세’ 전시회를 가진 키쿠요 세키노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자랐으며‘쿠세’ 창시자인 케이코 히다에게 사사를 받았다. 1985년 세키노씨는 ‘쿠세’교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 북가주 유일의 인증 받은‘쿠세’교사이다.
현재 일본 전통문화 ‘쿠세’계승자인 키쿠요 세키노씨는 1975년 일본 도쿄 우에노 모리 공원 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열린 ‘쿠세’ 전시회에 참여를 했고 정기적으로 도쿄 중앙 박물관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단순한 형상을 묘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일본 장인들이 그러하듯 섬세하고 복잡한 형상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는 SF 일본 영사관 관계자들과 SFSU일본문화 전공 학생들, JET(Japan Exchange Teaching Program)동문회 학생들이 참여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예술가와의 만남뿐 아니라 직접 참여해 ‘쿠세’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가졌으며 완성한 작품에는 세키노씨가 직접 작품 제목도 기입해주고 사인도 해줬다.
전시회에 참여한 앨리스(JET 프로그램 동문)씨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 전통문화 ‘쿠세’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전시회 일정 : 2007년 11월 30일부터 2008년 1월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오후 12시부터 1시 및 토요일, 일요일은 공개 안 함.
▷장소: SF 일본 총영사관 인포메이션 센터(50 Fremont St. Suite 2200, San Francisco, CA 94105)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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