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각자의 소견에 따라 다르다. 모두의 견해에 맞추어서 소중함을 생각하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모두가 저 세상이 아닌 이 세상에서 지낼 수 있음은, 육신이 존재함인 거라고 생각한다.
‘밀알의 밤’ 행사에 레나 마이라가 출연했다. 레아 마리아는 태어날 때부터 양팔이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육신의 소유자에게는 또 다른 달란트를 허락하심을 알았다. 레나 마리아에게 어릴 적부터 남다른 끈기와 집념을 시어주셨음을 비디오를 보고 알게 되었다. 노래하면서도 얼굴의 미소는 지워지지 않았다.
나는 언제나 남들은 결코 안 할 생각까지 하느라 머리 속은 늘 분주하다. 그건 아마도 내 육신이 남들과 다른 모습이 된 후에 생겨진 습관인 것 같다.
레나 마리아와 내 모습을 견주면서 생긴 의문은 이것이다. 팔이 없는 것과 다리가 없는 것 중에서 어는 것이 불편함을 적게 받을까 하는 것이었다. 나와 비교해서 레나 마리아 입장이 훨씬 좋다.
레나 마리아나 나는 시절을 참으로 잘 만났다. 컴퓨터 핸드북으로 모든 것을 계획한다. 하면 글자판은 어떻게 누르는가. 이가 없으면 잇몸인 거라고 대신할 것은 주위에 널렸다.
밀알에서 레나 마리아가 오기 전부터 비디오를 많이 봤었지만 팔이 없는 것과 다리가 없는 것 중 어느 것이 좋은가 하는 의문은 직접 모습을 대한 후로 구체화되었다. 물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습대로 지내는 것이 좋은 것임은 나도 안다. 하지만 요즘 세상처럼 앞을 봐도 섬뜩하고, 뒤는 의시시한 지금은 제 몸을 온전히 지니는 것이 은혜로 여겨진다.
물론 팔이 없는 것과 다리가 없는 것이 사람으로서 의미를 느낌인가 생각하기 전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 나는 다리가 잘린 것이 아니라 쉬게 하느라 굴러가는 의자에 의존해서 지낼 뿐이다. 다리가 제 기능을 못함을 생각해서 많은 대용품이 있다. 물론 팔을 대신하는 의수는 있다. 하지만 의수에 붙은 손가락으로 타이핑을 할 수 없다.
이 세상에 소중한 것은 참으로 많다. 하지만 내가 요즘 소중하다고 절실히 생각하는 것은 나를 존재체하는 육신과 우리 각자의 삶을 헛되지 않게 하는 영혼, 그러니까 정신인 것으로 확실하게 밝힐 수 있다.
건강한 육신을 지니고서 게으름에 길들여져서 나태하게 지내는 사람보다 연약한 육신으로도 아름다운 향기를 내뿜는 사람에게서 삶의 커다란 용기를 전해 받는다.
이렇듯 내게 뭉클함을 전해주는 사람이 지내는 이 세상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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