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내 대표팀 사령탑 결정
핌 베어벡 전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이 제라르 울리에(60·프랑스)와 마이클 매카시(48·아일랜드) 감독 중 한 명으로 2∼3일 안에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은 5일(한국시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김남일(수원), 정경호(전북), 김두현(성남)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결혼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인선 문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회장은 “지금 거론되고 있는 울리에, 매카시 감독이 (협상 대상자가) 맞다. 우리는 기술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축구협회가 차기 감독 대상자의 실명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 정 회장은 “2∼3일 안에 결정이 난다. 이제 80%까지 진척됐다고 보면 된다”면서 “본인들의 의사를 모두 확인했고 계약상 남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부터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사령탑은 울리에와 매카시 감독으로 압축됐다. 1990년대 프랑스대표팀 사령탑을 지내고 리버풀(잉글랜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감독을 맡았던 울리에 감독은 현재 프랑스축구협회 기술고문이며 2004년에도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매카시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아일랜드를 16강에 올려놓았고 이후 선덜랜드 감독을 거쳐 울버햄프턴(잉글랜드 챔피언십)을 지휘하고 있다. 현재 축구협회에서는 울리에 감독을 1순위로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카시 감독과도 협상 채널을 열어놓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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