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브라질 출신 수퍼스타 호나우지뉴(왼쪽)의 첼시행이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연합>
스페인 언론들 “연봉 1,000만유로 오퍼 받았다”
에이전트는 “전혀 모르는 이야기” 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출신 수퍼스타 호나우지뉴(27)가 조만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부자팀’ 첼시로 이적할 것이라고 스페인 언론들이 5일 일제히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의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는 이날 정확한 소식통을 명시하지 않은 채 호나우지뉴가 첼시로부터 연봉 1,000만유로(약 1,470만달러) 오퍼를 받았고 조만간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신문 ‘더 선’은 이미 지난 9월 첼시가 바르셀로나에 호나우지뉴의 이적료로 7,000만유로(약 1억300만달러)를 제시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호나우지뉴는 최근 그의 방탕한 파티생활이 보도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그의 10번 유니폼 판매실적도 뚝 떨어졌으며 경기력도 예전만 못해 수차례 교체멤버로 기용되는 등 퇴보조짐을 보이고 있어 스페인에선 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보도에 대해 호나우지뉴의 형이자 그의 에이전트인 로베르토 데 아시스는 “전혀 근거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바르셀로나에 온 데 아시스는 “나는 아무와도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계속 이런 소문이 돈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바르셀로나와 이 문제를 놓고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오퍼를 받을 수 없고 오직 바르셀로나만이 오퍼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나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다. 물어볼 것이 있으면 클럽에다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말미에 “축구계에선 모든 것이 순식간에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여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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