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삼성 챔피언스 트로피
말레이시아에 3-2 역전승… 2위 지켜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이 말레이시아에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지키며 결승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조성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007 삼성 챔피언스 트로피 국제대회 5일째 예선 풀리그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종료 1분전에 터진 유효식(성남시청)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로써 3승1무1패가 된 한국은 4승1무의 독일에 이어 단독 2위가 돼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1무3패에 그친 말레이시아를 맞아 한국은 경기 시작 6분만에 장종현(김해시청)이 페널티 코너로 선제점을 뽑아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13분 셀바라주 산드라카시에 동점골, 25분 아즐란 미스론에게 차례로 한 골씩 내줘 역전당한 한국은 후반에 기어이 역전을 만들어냈다. 후반 18분 오대근(성남시청)의 필드골로 다시 동점을 이룬 한국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유효식이 결승골을 터뜨려 승점 3점을 보탰다. 한국은 3위 호주(3승2패)에 승점 1점 차로 앞서 2위에 나섰으며 장종현은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렸다. 한국은 6일 파키스탄과 6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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