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열린 WBC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왼쪽)가 도전자 리키 해튼 복부에 어퍼컷을 날리고 있다.
‘Pound 4 Pound BEST’
무패의 챔피언(미국)과 무패의 도전자(영국)가 맞붙은 복싱 전쟁은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8일 저녁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WBC 웰터급 타이틀전(12R)에서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0)는 동급 1위 영국의 리키 해튼(29)을 10회 1분35초 만에 KO로 누르고 방어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5월 오스카 델라 호야(34)를 누르고 사상 첫 5체급 무패 석권 위업을 달성한 메이웨더는 이날 승리로 39승(25KO) 무패 행진을 이어간 반면, 해튼은 43승(31KO) 후 첫 패배의 치욕을 당했다.
메이웨더를 해튼이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주먹의 파워나 경기 운영의 노련함 등 모든점에서 메이웨더가 월등히 앞선 상태에서 매치가 진행됐다.
1회와 2회 해튼의 인파이팅에 다소 밀렸던 메이웨더는 3회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해튼의 오른쪽 눈썹 위쪽에 상처를 입힌 뒤 가볍게 전세를 역전시켰다.
해튼은 7회부터 철저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해튼을 링 쪽으로 몰아넣고 마음껏 주먹을 휘두른 메이웨더는 8회 중반 해튼의 얼굴에 힘이 실린 정타를 꽂아 넣은 데 이어 10회 1분3초 만에 턱에 레프트 훅을 명중시켜 해튼을 다운시켰다.
승리를 확신한 메이웨더는 겨우 일어선 해튼에게 다시 레프트 훅을 명중시켰고 해튼은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토머스 헌즈, 슈거 레이 레너드, 레녹스 루이스 등 전 챔피언들은 물론, 타이거 우즈와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영화 배우 덴젤 워싱턴, 실베스터 스탤론, 브루스 윌리스,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등이 경기를 지켜봤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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