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감독 의미심장한 인터뷰
“앞으로 어떻게 처신하는지 지켜보겠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의 베르트 반 마르웨이크 감독이 2주간의 비공식 ‘휴가’를 마치고 팀에 복귀하는 이천수(26)에게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던졌다.
반 마르웨이크 감독은 11일 네덜란드 축구유력지 풋발인터내셔널과 인터뷰에서 “감기 및 장염 증세 때문에 한국으로 잠시 돌아갔던 이천수가 휴가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다”며 “구단은 물론 팀 동료들이 이천수가 앞으로 어떻게 처신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천수가 출국하기 전부터 팀은 이미 니키 호프스와 루이기 브루인스 등 많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곤경에 빠진 상황이었다”며 “이천수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했었다. 당시의 답답함을 지금도 지울 수 없다. 너무 아쉬웠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풋발인터내셔널은 “이천수가 팀 훈련에 합류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아직까지 감정이 풀리지 않은 판 마르웨이크 감독은 물론 팀 동료, 구단에 사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을 출발, 네덜란드로 향한 이천수는 공항서 가진 인터뷰에서 “팀에서 배려를 해줘 잘 쉬었고 마음까지 잘 추슬러 돌아간다. 이전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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