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 강 EB 한인봉사회 ‘쉼터’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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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강 이스트베이(EB) 한인봉사회 ‘쉼터’강사는 북가주에서 한인여성들을 위한 권익신장 및 인권옹호를 위해 봉사하고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사벨 강씨의 가정폭력에 관한 일의 시작은 시카고에서부터 시작된다. 시카고 지역에 부모님과 이민 온 한인 1.5세 이사벨 강씨는 대학을 졸업 후 캔윈(Kan-win, Korean American women in need)이라는 단체의 창립멤버이자 이사로 활동하며 여성 핫라인을 개설 가정폭력을 당하는 여성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시카고에서 가정폭력을 당하는 한인 여성들을 돕기 위해 10여년 동안 봉사하고 노력한 이사벨 강씨는 남편의 이직으로 오클랜드 지역으로 오게 됐다. 오클랜드 지역으로 와서도 이사벨 강씨는 ‘Kaceda’라는 단체에 가입, 여성들의 권익과 인권옹호를 위해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등 노력했다. ‘Kaceda’에서 일하며 EB 한인봉사회 ‘쉼터’를 알게 돼 자원봉사를 하며 돕던 이사벨 강씨는 2004년부터 ‘쉼터’ 정식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B 한인봉사회 ‘쉼터’에서는 매년 700여건 이상의 가정폭력에 관한 상담전화를 받고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50여건 이상의 가정폭력문제에 관련해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는 것을 도와주고 변호사 선임 및 법원에서의 통역 서비스,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거주공간 등을 마련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사벨 강씨는 “가정 폭력에 관한 상담전화를 받다 보면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해 충격을 받고 주소조차 제대로 대답 못하는 여성들도 있다”며 “가정폭력을 당하는 대다수의 여성들이 남편 통제하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심각한 가정폭력 문제는 대다수가 경찰서와 병원에서 연락이 오고 있다”며 “연락을 받고 경찰서나 병원에 가서 가정폭력을 당한 한인여성을 만나보면 충격으로 인해 영어도 못하고 한인사회에 알려질까 부끄러워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사벨 강씨는 요즘 들어 가장 심각한 가정폭력문제에 대해 “가정폭력을 행사한 남성들이 오히려 경찰에 신고를 해 피해자인 여성들이 잡혀가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며 “영어를 잘 못하는 한인여성들은 가해자가 돼 경찰서에 구류가 되고 심지어 처벌을 받는 일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말했다.
이사벨 강씨는 이러한 사태에 대해 “경찰서에 가게 되면 통역을 당당히 요구해 절대로 가정폭력을 행사한 남편이 피해자가 되고 피해여성이 가해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피해여성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에 즉각적으로 연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사벨 강 EB 한인봉사회 ‘쉼터’강사 연락처: (510) 547-2360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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