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공식확정 이후 대통령경호실이 직접 경호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제17대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사실이 알려진 순간부터 취임 때까지 현직 대통령과 똑같은 수준의 경호·경비를 받는다.
경찰청은 19일 밤 개표상황 집계 보도 등을 통해 `당선 유력시’ 혹은 사실상 `당선 확정’이 알려지는 시점부터 본인 신변과 자택, 정당 당사, 사무실 등 지지자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대한 경호·경비 인력을 현직 대통령 수준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경찰은 선거운동기간 막판에 인파가 몰린 18일 밤 대선 후보의 청계천변 유세 때 2천명의 경호 인력을 배치한 바 있으나 선거가 끝난 19일 밤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 이보다 훨씬 큰 규모의 경호·경비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 등에 대비하게 된다.
경찰은 19일 밤 지지자 등 군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는 충분한 경호·경비 인원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키로 했으며, 당선인의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주변 건물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저격요원과 금속탐지기 등도 배치할 방침이다.
조현오 경찰청 경비국장은 당선인은 당선 사실이 알려지는 그 순간부터 현직 대통령과 똑같은 경호·경비를 받게 된다며 경찰특공대를 곳곳에 배치하고 폭발물처리반을 투입하는 등 철저히 점검해 위해 요소를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20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당선인을 공식 확정하면 당선인과 존비속에 대한 직접 경호 책임을 대통령경호실로 인계할 예정이지만 이후에도 경호실과 협조해 대내외 활동시 경호·경비와 신변안전 확보 업무를 계속하게 된다.
당선인에게는 방탄 승용차가 제공되고 호위차량 등이 따라붙으며 당선인을 접촉하려는 방문객 등에게는 철저한 점검과 안전조치가 이뤄진다.
한편 경찰은 이날 새벽부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주요 후보 3명에 대해서는 모터사이클을 탄 경찰관들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이동을 돕고 있다.
경찰은 선거기간 막바지 대형 행사에 참석하는 등 위해 요소가 컸던 주요 후보에 대해서는 현직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3선 경호’ 개념을 도입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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