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군 출전 불발…얼어붙은 그라운드 때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박지성(26·사진)이 장장 8개월이 넘는 장기 재활을 마치고 맨U 홈구장인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온다. 오는 23일 새벽 4시(LA시간) 에버튼과의 홈경기가 박지성의 복귀전이 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지성은 19일 올드햄 애슬레틱과 랭커셔 시니어컵 2군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조율하려 했지만 그라운드가 얼어붙어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출전 자체가 불발했다. 지난 7일 2군 경기도 폭우로 취소돼 재활을 마친 후 실전에 나선 것은 지난 9일 연습경기에 한 번 출전한 게 전부다. 이 때문에 오는 23일 경기 출전은 무리일지 모르며 이에 따라 복귀전에 다음 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얼마전 “박지성은 출전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연습경기서도 단연 돋보였다”고 말했고 맨U 홈페이지도 계속 박지성의 복귀를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23일이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지막 2주에 3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맨U로서도 박지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박지성이 당장 선발멤버로 나서기는 어려운 전망이다. 오프시즌 영입한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나니와 노장 라이언 긱스 등과 포지션 싸움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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