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자 정국 구상… 인선 고심
정운찬 전총장 등 학계인사 거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2일(이하 한국시간) 당선 후 첫 주말을 맞아 본격적인 정국 구상에 돌입한 가운데 정권 인수를 위한 첫 단추가 될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인선을 어떻게 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가족들과 함께 휴식하며 정국 구상에 들어간 이 당선자는 일요일인 23일까지 구상을 마무리한 뒤 빠르면 24일 인수위원장을 발표하고 26일 인수위를 출범시키는 등 공식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는 경제 마인드를 갖추고 있는 참신한 비(非) 정치인이 영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의 측근 의원은 “당선자는 비정치인을 선호하고 있다”며 “기준은 새 정부의 참신함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위원장 후보로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등을 포함한 학계 출신 인사들이 우선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숙 총장은 숙대 혁신을 이끈 대학 CEO라는 점에서 이미 선대위 구성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이 당선자가 직접 만나기도 했으며, 범여권 대권 주자로 꼽혔던 충남 출신의 정운찬 전 총장 역시 영입을 위해 후보시절부터 계속 공을 들여왔다.
이 밖에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 외무장관 출신의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 당선자는 주말을 이용해 이들 후보군과 직·간접 접촉을 통해 최종 인수위원장 인선 방향을 결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윤여준 전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발탁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 당선자는 또 당선자 비서실장 및 대변인 인사 문제도 매듭짓고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의원과 박형준 당 대변인이 각각 당선자 비서실장, 대변인에 그대로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 당선자 핵심 측근은 “언론의 추측성 보도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빠르면 월요일 인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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