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에버턴에 2-1 승리
퍼거슨 “박지성, 다음에는 확실히 출전”
박지성의 복귀전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퍼거슨 감독은 선더랜드전에 박지성 출전을 ‘예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최근 빠른 부상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는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선더랜드전에서는 한두 가지 신선한 변화를 줄 것이다.”며 “플레쳐나 오셔, 나니, 사아와 이제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성 같은 선수를 경기에 내보낼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그 이름을 지목했다.
박지성은 당초 에버턴전에서 복귀를 신고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전 감각이 완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박지성의 ‘몸풀기’ 경기로 예정됐던 뉴캐슬, 올드햄 등과의 리저브 경기가 현지의 궂은 날씨로 인한 경기장 사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복싱데이의 빡빡한 일정에는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필수적인 만큼 ‘산소탱크’ 박지성의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 감독은 앞서 언급한 선수들에 대해 “그들 모두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6일에도 “2주만 기다리면 박지성의 복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한 바 있다.
맨유는 에버턴전 승리로 13승3무2패(승점 42점)의 성적을 거두며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4연승을 이어갔다. 맨유는 1위 아스널(승점 43점)과의 승점 간격을 1점차로 유지했다. 반면 에버턴은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하며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보였던 7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맨유는 에버턴전에서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테베스의 횡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한명을 가볍게 제친 후 왼발로 정확하게 볼을 때려 넣으며 에버턴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에버턴은 5분만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스티븐 피에나르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팀 카힐이 헤딩으로 받아 넣었다.
홈팀 맨유는 후반 41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긱스가 에버턴의 피에나르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볼을 차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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