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식품업체.체인점 등 점포 증설로 영업망 확대 방침
새해 한인 유통업계의 화두는 ‘영토확장’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 치킨전문점, 프로즌요거트,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 한인 유통업계가 ‘외형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을 2008년 경영모토로 삼고 새해 벽두부터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불황 터널을 빠져 나온 업체들이 비즈니스 환경이 보다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올 한해 한동안 움츠리고 있던 영토확장에 적극 나섬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시기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영토확장 의지가 가장 돋보이는 곳은 대형 식품업체들.
지난해 말 LA 1호 매장이자 자체 직영점 23호점을 오픈한 H마트는 올 상반기내로 텍사스 휴스턴, 달라스, 애난데일, 캘리포니아 어바인, 조지아 스와니 등 모두 6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식품이 직영하고 있는 H마트 또한 지난해 덴버, 시애틀, 뱅쿠버, 토론토 등지 진출한 데 이어 올해도 미 중서부 지역과 캐나다 지역에 2~3개 매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아씨플라자 역시 연내 뉴욕 및 뉴저지 일원 영업망을 2~3개로 확대키로 방침을 정하고 장소 물색에 한창이다. 현재 팰리세이즈팍과 퀸즈 매장 개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다.
한국식 치킨 전문점들의 몸집 부풀리기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10개 망을 갖춘 본촌은 상반기 중으로 브루클린과 뉴저지 버겐라인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가 하면 교촌도 맨하탄과 뉴저지 지역에 점포 개설을 준비 중에 있다. 계동치킨도 연내 맨하탄과 퀸즈 일원에 매장을 신설, 영업망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기존 치킨점들의 외형확대 전략은 조만간 한국 최대의 치킨전문점 BBQ의 뉴욕 상륙을 사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도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끈 핑크베리와 최근 뉴욕 진출에 성공한 레드망고 등 프로즌요거트 업체들의 출점도 잇따를 전망이다.
8개의 점포망을 갖추고 있는 핑크베리는 올해 안으로 뉴욕과 뉴저지 일원 영업망을 15~2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맨하탄 그리니치빌리지를 거점으로 삼고 있는 레드망고는 연내 플러싱, 맨하탄 45가, 14가 등 뉴욕을 비롯 뉴저지, 커네티컷 등에 모두 30개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인 커피프랜차이즈 업체 쿠도빈은 올 상반기부터 25개 가량의 가맹점을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며 드파리와 파리바게트 등 제과점들도 연내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2~3개의 추가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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