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방미 ‘이웃집 드나들듯’
생활패턴도 달라질 듯
올 한인경제 키워드는 뭐니 해도 ‘한미자유무역협정’(FTA)와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이다.
그간 보이지 않던 한국과 미국 사이의 빗장을 풀 결정적 열쇠가 될 FTA와 VWP가 발효되면 미주 한인경제에 몰고 올 변화는 이제까지 한인경제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꿀 정도의 파워를 지녔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시행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 FTA와 VWP를 한인경제의 재도약 계기로 만드는 것은 온전히 우리의 몫이다. 본지는 한·미 경제동맹 시대의 새로운 물꼬를 틀 VWP와 FTA의 실체와 전망을 알아보는 한편 이에 대비해 한인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심층적으로 모색하는 기획시리즈 ‘빗장 푸는 한
미’를 연재한다.
글 싣는 순서
1.한미 무비자 시대 전망
2.무비자시대 명과 암
3.FTA시대, 무엇이 달라지나
4.FTA시대, 이렇게 대비하라
<1>한미 무비자 시대 전망
연방정부가 지난해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을 확대 실시키로 확정함에 따라 한국은 올 7월부터 비자면제국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렇게 되면 한국인들도 3개월 이내 단기 체류에 대해 입국비자 발급과 상관없이 한·미 간 왕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바야흐로 무비자 시대가 도래하는 것으로 이로 인한 한인사회의 사회적·경제적 효과는 가히 가공할 만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시각이다. 우선 현재 90만 명에 이르는 한국인의 미국 방문객 수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으로 무비자 방문 실시 후 급증할 한국 방문객수와 지출 규모는 한인 소매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장 관광, 선물, 금융, 유학생 관련 업계는 한국인 유입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아울러 한국인 투자가들의 미국행도 현재보다 대거 늘어나 직·간접적인 투자 형태로 한인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까지 발효하면 비즈니스 교류로 인한 VWP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란 예측이다. 뿐 만 아니다. 무비자 시대는 경제적 효과 외에도 한인들의 생활패턴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족이나 친지 방문이 번거로운 비자 발급 절차 없이 1년 365일 아무 때나 자유롭게 이뤄지면서 한국과 미국 간 거리감은 그만큼 좁혀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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