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60 Minutes’에 출연한 로저 클레멘스는 자신이 트레이너 맥나미에게 맞은 주사가 진통제와 비타민제였고 불법약물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맥나미에 맞은 주사는 진통제와 비타민제’
클레멘스 CBS ‘60 Minutes’ 인터뷰서 주장
스테로이드와 인간성장호르몬(HGH) 등 불법약물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여있는 사이영상 7회 수상투수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가 CBS 인기시사프로그램 ‘60 Minute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레이너 브라이언 맥나미에게 주사를 맞은 적이 있지만 그것은 진통제인 리도케인과 비타민제인 B-12였지 스테로이드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3일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클레멘스는 지난달 28일 텍사스주 케이티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맥나미에게 어떤 약물주사를 맞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리도케인과 B-12를 맞았다. (리도케인은) 관절때문이었고 (비타민제인) B-12는 아직도 맞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맥나미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이며 자신은 결코 금지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재차 주장했으며 프로그램 진행자인 마이크 월러스가 “맹세할 수 있느냐”고 묻자 “맹세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 만연된 약물복용 실태를 파헤친 미첼리포트에서 전 양키스 트레이너 맥나미는 지난 1999년 자신과 클레멘스가 함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있을 때 자신이 직접 클레멘스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했으며 양키스에 와서는 2000년과 2001년 스테로이드와 HGH를 투여했다고 증언했었다. 이에 대해 클레멘스는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고 비디오 증언을 통해 이를 부인했고 이번에는 TV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재차 혐의와 무관함을 주장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맥나미의 변호사인 리처드 에머리는 TV 프로그램을 지켜본 뒤 클레멘스의 인터뷰 내용에 따라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멘스의 인터뷰가 담긴 ‘60 Minites’는 오는 6일 방송되며 클레멘스는 하루 뒤인 7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