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니스연맹(ITF)이 마티나 힝기스(27·스위스)의 코카인 양성반응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녀에게 2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ITF는 4일 힝기스의 도핑테스트 재검을 위해 독자적으로 구성된 심판위원회가 양성판정을 내린 뒤 힝기스에게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힝기스는 지난해 6월 윔블던대회 중 실시된 약물 검사에서 코카인이 검출됐고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전격 은퇴를 택했다. 그는 당시 제3의 기관에 의뢰, 자발적으로 약물 검사를 다시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강변했었다.
이미 은퇴했기에 힝기스에게 미칠 실질적인 영향은 적지만 다시 한 번 코카인 복용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기에 힝기스는 그동안 쌓은 명예에 큰 흠집이 남게 됐다. ITF는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윔블던에서 힝기스가 거둔 성적을 삭제하고 상금 12만9,481달러도 몰수한다고 덧붙였다. ITF는 지난 연말 이틀간 청문회를 거쳐 힝기스의 유죄를 확정했다. 제출한 시료에 문제가 있다거나 어떻게 코카인이 적출되게 됐는지 전혀 몰랐다는 등 힝기스 측의 주장은 일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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