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 날씨, 어느 장단에…”
지난 주초 화씨 10도대 까지 곤두박질치는 혹한이 몰아치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다 싶더니 이번 주들어 기온이 화씨 60도까지 오르자 한인 가전 및 의류, 생활용품 업소들이 일제히 계절용 상품의 물량 조절과 영업방침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겨울 대목을 노리던 한인 의류·잡화 도매업소들은 겨울 상품이 안 팔리면서 구입량을 재조정하거나 납품 일자를 연기하는 등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이상 기후 현상이 지속될 경우 월간 매출이 최고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남성의류 도매상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지난해도 포근한 겨울로 장사를 망치다시피했는 데 올해도 기상이변 현상이 나타나 주문량이 줄거나 취소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일부 업체들은 겨울 장사 끝났다며 벌써부터 봄 상품 입하를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허탈해 했다.
잡화 도매상 관계자도 “잡화상들의 경우 겨울용품 판매의 경우 12월말부터 1월이 피크 시즌임에도 업소들마다 대부분 큰 폭의 매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존 물량을 재조정하고 대체 상품을 찾느라 골치를 썩이고 있다”고 전했다.
가전업소들은 지난 주 혹한으로 추가 주문을 했던 난방용품의 재고 처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80가 전자의 관계자는 하루아침에 날씨가 갑자기 이렇게 변해버리고 나니 제품 진열 배치도 그렇고 추가 주문했던 물량을 소화시키기 위한 방안 때문에 고민“이라면고 말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도 지난 주 날개돋힌 듯 팔려 나가던 전기히터와 전기장판이 이번 주들어서는 먼지만 쌓인 채 거의 매기가 없다“면서 ”하루빨리 정상 날씨로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1일까지 낮 최고 기온이 50도대를 웃돌다가 주말을 기해 40도대로 떨어지면서 서서히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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