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제과점의 제품 가격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당, 가나안, 드파리, 웬제과 등 한인 주요 제과점들이 최근 커피와 빵류, 케잌류에 대한 가격을 종전 보다 10~25%까지 일제히 인상하고 있다. 인상 이유는 밀가루, 설탕, 우유 등 주요 제품의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유가 등으로 인해 용기 제조 비용과 운반비용 등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
가나안 제과점은 지난 12월을 기해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조치를 단행했다. 곰보빵과 크림빵을 기존보다 10~15센트 가량 올렸는가 하면 밤식빵과 모닝빵은 기존 4달러에서 4달러50센트로 올렸다. 웬제과점 역시 지난 연말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팥빵처럼 낱개로 판매되는 일부 제품들은 기존 가격에서 15센트 오른 1달러 25센트에, 1달러25센트에 판매하던 고로케는 10센트 인상했다. 또 커피의 경우 컵당 15센트 올려 1달러 15센트로 판매 중이다. 고려당은 오는 7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곰보빵과 팥빵 등은 각각 10센트씩, 5달러 이상의 일부 제품은 25센트씩 올린다는 방침이다. 고려당은 지난해 11월 케잌류에 대해서도 10% 가량 인상한 바 있다. 이 밖에 드파리도 일부 빵과 케잌에 대해 지난 연말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한인 제과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밀가루, 우유, 설탕, 곡류 값 등 원자재 가격은 물론 유가 급등으로 인한 부자재 값도 크게 올라 원가부담이 가중, 가격 현실화 차원에서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이번 제과 가격 인상 움직임에 대해 못마땅해야 하는 눈치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장지현 주부는 “모든 물가가 뛰는 상황에 제과 제품가격도 예외일수 없다는 것은 이해는 하지만 거의 모든 한인가정의 주식으로 자리 잡다시피 한 제과점 제품값 인상에 좀 더 신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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