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래방들의 요금은 어떻게 책정되고 있을까. 시간, 인원수 아니면 방 크기? 이들 세 가지 기준 모두 병행하고 있다는 게 정답이다.
업계에 따르면 뉴욕 일원의 대부분 한인 노래방들은 3인 또는 4인 기준으로 1시간 기본 가격을 매긴 후 인원 1명이 더해질 때마다 5~7달러 정도를 추가하고 있다. 또 일부업소들은 시간과 인원 뿐 아니라 대·중·소 등 방 크기에 따라 요금을 차별화해 적용한다.
예를들어 플러싱 소재 A노래방은 3인 이하 단체일 경우 1시간에 30달러를 적용하며 이후 한 명당 5달러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 8명은 55달러, 10명은 65달러, 20명이상 단체손님에게는 시간당 100달러를 받는다. 플러싱의 B노래방은 3인 이하 손님들에게 1시간 30달러 기본요금을 받으며 인원이 늘어날 때마다 5달러의 요금을 추가하며 대·중·소 등 방 규모에 따라 10달러정도의 요금을 더한다. 맨하탄 지역도 비슷한 상황으로 C노래방은 4인 기준으로 1시간에 35달러이지만 1인 추가시 7달러 씩 추가요금을 받고있다. 이같은 노래방들의 요금책정 기준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요금을 더 받기 위한 상술이 아니냐고 불평한다.
유학생 유지영씨는 “3명이 가나 4명이 가나 똑같이 4인실을 주고서는 5달러를 더 받는다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뉴욕일원 노래방 요금 책정기준은 LA 지역과 대비된다. LA 노래방 대부분이 인원수와 상관없이 시간과 방 크기로 가격을 매기고 있는 것.
올림픽 블러버드의 디제이 노래방 관계자는 “방은 크기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어지며, 4인실은 20달러, 10인실인 중간 방은 30달러, 15인실 큰 방은 35달러”라며 “5인이라도 4인실을 원할 경우 20달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에서 15년째 노래방을 운영한다는 한 업주는 “운영초기부터 인원수대로 요금을 책정해 온 것”이라며 이 같은 가격책정 방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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