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차’·동서‘캔녹차’등
홀푸즈 마켓 잇따라 진출
한국 전통 음료가 미국인 입맛 공략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 말 캘트라사의 ‘17차’에 이어 동서식품의 ‘캔녹차’(사진)가 최근 유기농 식품 매장인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에 진출했다. 이외 홀푸즈마켓에는 ‘자연나라’의 알로에 주스와 석류 알로에 등 건강음료도 판매중이다.
이번에 홀푸즈에 첫 선을 보인 동서 캔녹차의 경우 미국식 스타일에 맞게 용량 키우고 디자인 다르게 제작해 현재 2,000박스인 12만 캔이 동부와 서부 등 미 전역에 출시되어 판매 중이다. 새롭게 주류시장에 진출한 캔 녹차는 100% 보성산 녹차 잎을 추출해 마시기 편리하게 캔에 담은 액상 추출타입으로 피부도 좋아지고 기억력 회복, 체중감량 효과까지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타인종 공략을 위해 캔 외부에 영문과 스패니시가 새겨진 디자인으로 바꾸고 용량도 175ml에서 240ml로 늘렸다.
동서식품의 마케팅 담당인 이영섭 이사는 “유기농만 전문 취급하는 홀푸즈 마켓에 들어가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다”며 “설탕이 첨가되지 않고 비타민 C의 함류량이 높은 웰빙 음료로 집이나 체육관에서도 휴대하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전역 홀푸즈 마켓에서 구입 할 수 있으며 가격은 한 캔에 89센트, 6개들이 한 팩에 4.9달러다.
한편 녹차, 산수유, 메밀을 비롯한 자연재료를 사용한 칼로리 음료인 ‘17차’는 초기 판매 물량인 1만병 판매에 이어 13만 6,000병을 2차 주문해 놓은 상태다.
유통업체인 ‘캘트라’의 박기홍 대표는 “겨울이라 음료의 수요가 크게 높지는 않지만 꾸준히 멀티 곡물 음료에 대한 타인종 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향후 랄프스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앞으로는 검은콩 음료 등 차별화된 음료 아이템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자연나라’의 ‘알로에 주스’와 ‘석류알로에’는 홀푸즈 외 스테이터 브라더스, 트레이더 조를 비롯한 미전역 그로서리 매장에 출시되어 매달 미국 마켓에서도 약 11만 400개를 주문할 정도로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유기농 설탕과 벌꿀로만 맛을 낸 프리미엄 주스를 비롯해 다양한 웰빙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권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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