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킬러’ 호나우두가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환호하고 있다.
호날두 “해트트릭 봤지”
시즌 16골로 EPL 득점랭킹 1위 고수
맨U, 뉴캐슬에 6-0 압승…EPL 선두
박지성은 결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타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대파,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박지성(27)은 후보명단에 올랐지만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12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07-08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맨U는 호날두가 혼자 세 골을 몰아넣고 카를로스 테베스(2골)와 리오 퍼디낸드까지 골 잔치에 가세해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U는 버밍엄시티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아스날과 승점 51로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복귀했다.
맨U는 이날 전반 수차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뉴캐슬의 완강한 저항에 막혀 득점없이 마쳤으나 후반들어 4분만에 호날두가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낮게 깔아 찬 볼이 골키퍼의 손을 스치고 네트에 빨려 들어가면서 대승을 향한 골잔치를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맨U는 후반 10분 문전 혼전중 테베스가 추가골을 뽑았고 25분에는 테베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추가골을 터뜨려 3-0으로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하지만 맨U는 이후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40분 퍼디낸드가 루니의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연결한데 이어 호날두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왼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시켰고 인저리타임에 테베스가 마무리골을 터뜨려 6-0 압승을 거뒀다. 3골을 보탠 호날두는 올 시즌 16골로 득점 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한편 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27분 긱스 대신 나니, 중앙 미드필더 안데르손 대신 대런 플레처를 투입해 박지성은 결국 벤치에서 경기를 마쳤다.
호나우두 “나는 아직 살아있다”
시즌 단 2번째 출장에서 2골 폭발
AC밀란, 나폴리에 5-2, 시즌 홈 첫 승
삼바군단 신성 파투도
데뷔전서 득점포 가동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15골) 보유자로 세계 축구 최고의 킬러로 명성을 날렸으나 자기관리 실패로 인한 기량저하와 잇단 부상으로 인한 공백으로 팬들의 뇌리에서 점차 잊혀져가던 호나우두(32·AC밀란)가 드라마틱하게 컴백을 알렸다.
호나우두는 13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2007-08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5차전인 나폴리와의 홈경기에서 이번 시즌 단 2번째로 경기에 나서 2골을 뽑아내며 AC밀란이 5-2로 승리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AC밀란은 호나우두의 2골외에도 지난해 FIFA ‘올해의 선수’인 카카와 이날 세리에A에 데뷔한 삼바군단의 새별 알렉산드레 파투가 각각 한 골씩을 보태는 등 ‘브라질 삼총사’가 4골을 합작한 데 힘입어 완승을 거두고 올 시즌 홈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AC밀란은 최근 7경기에서 5무2패에 그치며 단 3골을 뽑는데 그쳤으나 이날은 호나우두와 파투의 ‘스파크’를 타고 무려 5골을 몰아쳤다. 이날 승리에도 불구, AC밀란은 승점 21로 46인 선두 인터밀란에 25점이나 뒤진 12위에 그치고 있으나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느라 다른 팀들보다 3게임을 덜 치른 상태여서 아직 추격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지난해 11월24일 칼리아리전 이후 50일 만에 처음이자 시즌 2번째로 경기에 나선 호나우두는 전반 15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스루패스를 낚아챈 뒤 나폴리 수문장 겐나로 레초의 방어막을 뚫고 선취골을 뽑아낸 데 이어 2-2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시작하자마자 클라렌스 시도르프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으로 꽂아넣어 결과적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AC밀란은 이어 카카와 파투의 연속골로 나폴리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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