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전을 스트레이트세트로 승리한 라파엘 나달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나달, 조코비치, 에넹, 서리나, 샤라포바 무난히 2회전 안착
남자 9위 머리는 탈락
세계 테네스의 올해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 첫 날 대부분의 상위랭커들이 승리를 거두고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으나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세계랭킹 9위)는 대회 첫 이변 제물이 됐다.
14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막을 올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머리는 프랑스의 조 윌프리드 총가(38위)에게 1-3(5-7, 4-6, 6-0, 6-7<5-7>)으로 패해 일찌감치 보따리를 쌌다. 머레이는 총가의 과감한 네트 대시를 막지 못해 첫 희생양이 됐다. 그와 함께 16번시드 카를로스 모야와 18번시드 후안 이그나시오 셀라도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야수’ 라파엘 나달(2번시드)은 세르비아의 빅토르 트로이치키를 7-6, 7-5, 6-1로 누르고 첫 관문을 넘어섰고 3번시드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은 벤자민 베커를 6-0, 6-2, 7-6으로 알축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이 대회에서 3번 4강까지 올랐던 ‘캐넌서버’ 앤디 로딕도 체코의 루카스 둘로히(154위)를 6-3, 6-4, 7-5로 가볍게 꺾었다.
여자부에서도 상위시드들은 대부분 무난히 1회전 관문을 통과했다.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서리나 윌리엄스(7번시드)는 와일드카드 엔트리인 자밀라 가이도소바를 6-3, 6-3으로 일축했고 그녀에게 결승에서 패했던 마리아 샤라포바(5번시드)는 옐레나 코스타니치 토시치를 6-4, 6-3으로 따돌렸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0년 대회 챔피언으로 지난 6월 첫 아들 재거를 출산한 뒤 재기에 나선 전 세계랭킹 1위 린지 대븐포트와 2회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대븐포트는 이탈리아의 사라 에라니를 6-2, 3-6, 7-5로 누르고 출산 후 컴백 전적을 19승1패로 향상시켰다.
이밖에 지난해 이혼의 여파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던 대회 탑시드 저스틴 에넹은 일본의 아이코 나카무라를 6-2, 6-2로 가볍게 일축하고 연승행진을 29게임째로 연장시켰으며 3번시드 옐라나 야코비치는 오스트리아의 타미라 파첵을 맞아 최종세트에서 22게임까지 가는 혈전끝에 2-6, 6-2, 12-10으로 신승을 거두고 이변의 제물이 되는 것을 모면했다. 이밖에 엘레나 데멘티에바(11번), 니콜 바이디소바(12번) 등 대부분 시드선수들도 2회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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