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첫 아들 출산 후 코트에 복귀한 린지 대븐포트는 이후 19승1패의 경이적인 성적으로 ‘수퍼맘’으로 떠올랐다.
통산 2,190만달러 상금으로 여자스포츠 랭킹 1위 등극
출산 후 복귀에서 19승1패… ‘수퍼맘’으로 부상
<연합>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가 첫 아들 출산에 따른 공백을 딛고 재기에 나선 ‘수퍼맘’ 린지 대븐포트(세계랭킹 51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통산 최다상금 신기록을 세웠다.
호주오픈에 참가 중인 대븐포트는 14일 사라 에라니(65위·이탈리아)와의 여자단식 1회전을 승리하면서 상금 2만5,284달러를 확보, 커리어 총상금 2,189만7,501달러를 벌어들여 ‘테니스 여제’ 스테피 그라프(2,189만5,277달러)가 보유하던 종전기록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 기록은 테니스 뿐 아니라 전 종목을 통틀어 여자 스포츠 사상 최고액으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2,083만7,280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대븐포트는 “너무 황홀하다. (출산 후) 다시 코트에 돌아와 지금처럼 재미를 만끽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기록을 깨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기뻐했다.
1993년 프로에 데뷔한 대븐포트는 메이저대회와 WTA투어에서 총 54개 단식 타이틀을 따냈고 통산 734승189패(승률 79.5%)로 현역 선수 중 최다승을 달리고 있다. 통산 단식 타이틀 제패 순위에서도 버지니아 웨이드(55회)에 이어 역대 8번째다.
지난해 6월 아들 재거를 낳고 코트에 돌아온 대븐포트는 11개월간 공백을 무색케 하면서 이후 19승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둬 ‘원더우먼’다운 괴력을 발산, 일약 ‘수퍼맘’으로 떠올랐다. 2001년과 2004~2005년 세 차례나 시즌을 1위로 마친 대븐포트는 출산 후 본격적으로 뛰게 된 올해 여자 테니스계의 최고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WTA 통산 상금 3위는 마티나 나브라틸로바로 2,162만6,089달러를 벌었고 현 1위 저스틴 에넹(벨기에)은 1,909만8,405달러로 5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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