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제과점 업계가 품목 다각화를 통한 새 수익원 찾기에 나서고 있다.
15일 한인 제과점 업계에 따르면 유가 및 재료비 급등과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과당 경쟁, 장기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에 따라 업소들은 취급 품목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 모색으로 활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곳은 퀸즈 노던블러바드 141가에 위치한 케익 플러스.이 업소는 빵과 케익, 커피 등 주력 메뉴 외에 돈까스, 비빔밥, 냉면, 떡, 칼국수, 만두국, 김치 볶음밥 등을 취급하며 톡톡히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
케익 플러스 관계자는 “식사 메뉴를 포함시킨 후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메뉴를 확대하기 이전보다 30% 가량 매출이 많아졌다”고 말했다.노던블러바드 150가에 소재한 드파리 제과점은 최근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즌 요거트는 물론 버블티, 와플, 바나나 스플릿 등의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다양한 메뉴로 매장 분위기를 강화, 인근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아가는 덕택에 ‘빵 외의 부가적인 메뉴들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게 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뉴저지 포트리의 카페 슈크림도 14일부로 기존 갸또 베이커리에서 상호를 바꾸고 메뉴확대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박재숙 사장은 “봄부터 빵을 진열대의 일부에서 치워버리고 주스바를 만들어 여름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며 음료의 수와 테이블 수를 지금보다 늘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한인 제과점의 품목 다각화 현상에 대해 치솟는 원재료값과 과당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시도로 풀이하고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버터와 우유 등 전체적으로 재료비가 18%가량 올랐다”며 “원가 상승으로 이윤이 얼마 남지 않는 빵보다는 다른 메뉴에 대한 판매에 치중, 수익성을 제고시키는 것은 물론 다른 업소와 품목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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