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야 샤라포바가 린지 대븐포트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호주오픈 3R 안착…서리나도 순항
‘코트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가 2008 호주오픈 초반 최고 빅카드로 꼽혔던 경기에서 ‘엄마선수’ 린지 대븐포트를 6-1, 6-3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안착했다.
16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2회전 경기에서 대븐포트는 생후 7개월된 아들 재거가 지켜보는 가운데 컴백 후 20번째 승리에 도전했으나 지난해 준우승자인 강호 샤라포바에 역부족으로 밀린 끝에 스트레이트세트로 고배를 마셨다. 샤라포바는 경기 후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결승에 임했다”고 기뻐하며 “그녀의 아들(재거)이 나를 꾸짖는 표정으로 보는 것 같았다”고 익살을 부렸다.
지난해 6월 재거를 출산한 뒤 컴백에 나선 대븐포트(31)는 첫 20게임에서 19승1패의 경이적인 성적을 올렸으나 이날 메이저 결승이라고 생각하며 집중하고 나선 샤라포바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회 5번시드인 샤라포바는 단 한 번도 브레이크포인트를 맞지 않고 시종 순항한 끝에 낙승을 거뒀다. 이밖에 여자단식 탑시드 저스틴 에넹은 올가 푸츠코바를 6-1, 7-5로 꺾고 지난해 윔블던 준결승에서 마리온 바르톨리에 패한 이후 이어가고 있는 연승행진을 30게임째로 연장시켰다. 또 3번시드 옐레나 얀코비치와 7번시드인 디펜딩 챔피언 서리나 윌리엄스도 각각 낙승을 거두고 3회전에 안착했다.
한편 남자부에선 2번시드 라파엘 나달은 플로랑 세라(프랑스)를 6-0, 6-2, 6-0으로 일축하고 가볍게 2회전을 통과했고 6번시드 앤디 로딕도 미하엘 베레르(독일)를 6-2, 6-2, 6-4로 가볍게 누르고 3회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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