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안정환(32)이 프로축구 수원 삼성을 떠나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했다. 부산 구단은 20일 자유계약 시장에서 최고 관심을 끌었던 공격수 안정환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안정환은 이로써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진출하면서 떠나온 친정팀 부산으로 8년 만에 복귀했다. 부산 안병모 단장은 “장기 계약은 힘들지만 믿고 가자는 의미에서 활약이 좋으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6일 처음 선수 본인과 만나 의견을 맞췄다. 단장이기 이전에 안정환 선수의 팬으로서 최대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올 시즌부터 부산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함께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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