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업계가 불경기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금값으로 인해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며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다.
매년 연말부터 새해 2월 밸런타인 데이까지 귀금속 업계가 바쁜 시기이나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금값까지 폭등한 지금의 상황은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닫게 해 상당수 한인 귀금속 업소들을 개점 휴업상태로 만들었다.
뉴저지의 한 귀금속 업주는 “지금과 같은 불황은 처음”이라며 “불경기로 가뜩이나 소비자들이 움츠러든 상태에서 금값마저 엄청나게 올라, 발길을 뚝 끊은 상태라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업주는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밸런타인 특수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언제나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한숨지었다.불황은 전 세계 귀금속 업소들이 몰려 있는 맨하탄 47가 다이아몬드 거리에도 예외가 아니다.
다이아몬드 거리는 금값 폭등으로 매매가 크게 줄어들며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한산한 분위기이며 다이아몬드 거리에 자리한 귀금속 업소마다 매상격감으로 울상이다.이곳의 한 귀금속업소는 “금값 상승으로 귀금속 가격도 덩달아 올라, 업소를 찾는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혼수용품을 준비하는 손님들도 값비싼 보석 구입을 자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뉴욕일원 한인 귀금속 업계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연말 경기 속에 이벤트 세일과 선물용 핫 아이템 등으로 고객잡기에 안간힘을 써왔지만 연말 특수 부재에 금값 폭등이란 악재까지 겹친 것.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한인 업소들은 인건비를 절약하거나 마진을 대폭 줄이거나 물건 매입을 자제하는 등의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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