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발표...효과의문 뉴욕증시 나흘째 하락
조지 부시 대통령은 18일 경기후퇴(recession)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 가량인 1,450억달러 규모의 세금환급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그 추세는 둔화되고 있다며 이번 경기부양책에는 직접적이고 빠른 효과를 위한 개인의 세금환급과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금감면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소 GDP의 1%에 해당해야 한다며 연방의회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NBC에 출연, 경기부양책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 지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개인의 세금환급과 기업의 세금감면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세금환급방안으로는 1인당 300달러 또는 800달러와 1가구당 최대 1600달러를 돌려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 새로 구입하는 장비에 대해 가격의 50%를 공제하는 혜택이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백악관과 의회는 이번 경기부양책의 조속한 처리를 추진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30~45일내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화당은 경기부양책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부시 대통령이 그동안 주장해온 세금감면법안 연장안의 포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증시는 이날 발표된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면서 장 초반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나흘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180포인트까지 급등했던 다우지수는 1만2099.30으로 전일대비 59.91포인트 떨어졌으며 나스닥 지수는 6.88포인트 밀린 2340.02로 거래를 마쳤다. 또 S&P500지수는 1325.19로 8.06포인트 떨어지며 폐장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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