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이기도 한 이강원 사장은 외국 식당들과 책, 인터넷을 통해 메뉴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불경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동해수산.
사그라들지 않는 매출실적의 비밀은 “수십년간 사업가로서 입지를 다져온 정직하고 꼼꼼한 운영 방식과 경험을 통해 쌓은 경영 노하우”라고 이강원 사장은 자평한다.
20여년전 단 돈 1,000달러를 들고 미국에 온 이 대표가 차를 사고 수중에 남은 돈은 200달러뿐이었다고.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찾아간 퀸즈 매스패스의 피시마켓에서 그는 사업가로서의 근성과 능력을 다지게 되고 그곳에서 밴 성실과 부지런함이 지금의 동해수산을 만든 근간이 되었다.
이사장은 “당시 새벽2시면 수산시장에 나가 생선을 떼어오고 저녁 8시가 넘어서야 하루가 끝났다”며 “처음 몇 년간은 수면시간이 4시간을 넘는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피시마켓에서 일한지 1년 만에 가게를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든 그는 이후 10년 동안 피시마켓을 7년간 웨스트체스터에서 샐러드바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2005년 10월 플러싱 노던 블러버드 150가에 동해수산을 개업하게 된다. 이사장은 “경기를 전혀 안탄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여전히 손님들의 발길이 잦다”며 “물이 안좋은 생선들은 가차 없이 버리고 파운드를 정확하게 지키는 등 재료와 맛의 꼼꼼한 관리와 정직 때문인 듯 하다”고 성공비결을 진단했다. 생선가게를 운영한 전력덕분에 생선의 신선도는 그의 손을 거치는 순간 정확하게 파악된다.미식가이기도 한 이사장의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겠다“는 전문 요리사 못지않은 운영 철학도 동해수산의 인기 요인 중 하나.
16가지가 넘는 전채요리인 츠키다시는 일일이 맛과 양념을 그가 간섭하고 나서야 손님상에 오른다. 이탈리안 조개 갈릭볶음, 매운 우동볶음 등 퓨전 스타일인 이들 요리의 아이디어도 대부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다대기는 그가 직접 만들기도 한다. “볶아낸 다시마와 멸치에 국물을 몇 시간째 우려낸 다음 2주간 숙성시켜 18가지 양념으로 그 맛을 내며 자세한 비법은 가르쳐 줄 수 없다”며 계속되는 질문에 웃음으로 상황을 무마한다.
아침 10시 반이면 어김없이 출근,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그는 자정이 돼서야 집으로 향하는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번만큼 한인사회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제 30대 뉴욕한인회 대내담당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문의:718-460-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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