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롤라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분사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일 보도했다. 저널은 억만장자 기업사냥꾼인 칼 아이칸의 압력을 받고 있는 모토롤라가 휴대전화 사업부문 분사 또는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지난 수년간 미국 휴대전화 시장을 지배했던 모토롤라가 패배를 자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토롤라는 히트상품인 레이저의 인기를 이을 후속상품 개발에 실패, 지난 18개월 간 시장점유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아이폰 등 경쟁업체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까지 겹치면서 휴대전화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모토롤라는 지난주 휴대전화의 시장 점유율 하락세를 언제쯤 되돌릴 수 있을 지조차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주가의 급락세를 불러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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