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매각설… 부동산업계 뜨거운 관심
“데이빗 이씨엔 절대 안 판다”소문
일부 “그동안 설만 무성, 브로커 장난”
윌셔가의 옥스포드와 세라노에 걸쳐있는 명물 쌍둥이 빌딩(3701-3731 Wilshire Blvd.·사진)의 매각설이 나돌고 있어 부동산 업계 및 한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태평양은행과 나라은행, 워싱턴 뮤추얼 은행 등이 테넌트로 있는 10층짜리 이 트윈 타워 빌딩은 대지 5만8,496스퀘어피트, 건평 34만7,136스퀘어피트로 C4 조닝에 용적률이 6:1에 이르러 윌셔가의 가장 노른자 건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윌셔가를 휩쓸고 있는 데이빗 이씨의 제이미슨 프라퍼티스사의 매입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계 화교로 알려진 주인이 ‘데이빗 이씨 한테는 절대 안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더 유명해졌다. 이 건물은 현 소유주가 지난 1996년 3,000여만달러에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 건물은 부동산업계에 수많은 매입설이 나돌았는데 이 중에는 지난해 한국 삼성의 이건희 회장의 매입설에서부터 김진수 한남체인 대표를 중심으로 한 투자그룹의 매입설 등이 있었으나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의 G사가 구체적으로 매입을 추진했었으나 소유주를 만나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또 30대 젊은이들로 구성된 투자그룹이 이 건물을 구입하기 위해 에스크로를 오픈했다는 소문이 퍼져있으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들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에스크로 디파짓마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의 대기업에서 5,600만달러에 오퍼를 제시했었는데 불과 수개월만에 1억5,000만달러가 됐고 지난달에는 1억550만달러로 떨어지는 등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심리를 이용한 부동산 브로커들의 장난이 있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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