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 요식업계의 대부인 에디슨 ‘금호정’의 정막동 사장.
“음식의 맛은 경험과 정성이 말해줍니다.”
중부 뉴저지 에디슨 소재 ‘금호정’ 식당의 정막동 사장은 뉴저지 한인 요식업계의 개척자이다. 뉴저지에 거주한 지 좀 오래된 한인들이라면 팰리세이즈 팍 브로드 애비뉴의 첫 한국 식당인 ‘금호’(현 포구 횟집 자리)를 모를 리 없을 것이다. 비록 브로드 애비뉴가 오늘날 미 전역에서 한인 비즈니스가 가장 많이 밀집한 거리로 성장했지만 ‘금호’가 문을 연 지난 1987년에는 한국어로 된 간판을 찾기가 거의 힘들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호텔 주방장으로 일하다가 지난 80년대 당시 뉴욕에서 가장 유명했던 한국식당 ‘우래옥’의 주방장으로 초빙돼 나름대로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정씨는 팰팍의 가능성을 그 당시 감지했다. “팰팍이 한인들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금호’는 푸짐하고 맛있는 한식 요리로 한인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정 사장은 ‘금호’를 개업한 지 10여년 이후인 지난 1997년 에디슨에 현재의 ‘금호정’을 오픈했다. 팰팍 한인 상가가 크게 늘어나면서 동종업계간의 과당경쟁을 피하고 싶었던 정 사장의 사업철학 때문이었다. “당시 에디슨에는 중국인들이 좀 살고 있었는데 다행히 ‘금호정’이 개업한 뒤 한인 주민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 40여년을 요식업계에 몸담아온 정 사장은 “음식은 오랫동안 경험한 노하우와 더불어 내 가족을 위해 준비한다는 마음가짐과 정성이 무엇보다 맛의 비결”이라며 “간혹 손님이 음식을 남기시고 가면 남은 음식을 본인이 직접 맛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의 이와 같은 정성으로 ‘금호정’의 음식 맛은 한인들은 물론, 지역 외국인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져 중부 뉴저지 미 주류사회에 ‘코리안 푸드’ 홍보를 톡톡히 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특히 갈비와 한정식을 즐긴다”고 밝힌 정 사장은 “앞으로 꾸준하게 맛으로 고객들을 모시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호정은 최근 바로 옆 자리에 ‘사계절’이라는 연회장을 오픈했다.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계절’은 단체 모임과 회갑, 돌잔치, 소규모 피로연 등에 적합하며 노래방 시설도 완비해놓고 있다. 또한 지역 교회 및 단체 모임을 위한 케이터링 출장 서비스도 하고 있다. 문의; 732-650-1588.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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