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 송 <베이사이드 가족치과>
치과를 찾는 대부분의 악관절증 환자들은 턱이 아프다고 표현하는데 특히 입을 아- 하고 벌리면 ‘딱’하는 소리가 나고, 귀의 앞쪽 부위 외에도 머리, 목, 어깨 뿐 아니라 척추 및 허리까지도 아프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입을 제대로 벌리지 못해 일상생활의 장애가 올수도 있고 아래턱의 운동형태가 비대칭적이 되어 아프지는 않지만 음식을 씹을 때 사용되는 얼굴 근육이 커져 보기흉한 사각턱 모양이 되거나 비대칭적 근육의 발달로 정면얼굴이 삐뚤어 보일 수 있다. 따라서 턱 모양이 유난히 각이 져있고 턱 근육이 툭 불 그러져 있는 경우에는 통증은 없지만 악 관절 장애를 동반한 악관절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턱뼈의 악관절증은 문명이 가져다준 “선진국 형 문화병”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악관절이란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에 디스크가 있어서 뼈와 뼈가 움직일 때 직접 만나지 않도록 완충역할을 하도록 된 부위인데 이 디스크가 정상 위치를 벗어나거나 마모되었을 때 악관절증이 발생한다. 악 관절 증의 원인은 참으로 복잡하고 다양한데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생물학적 요인
유전, 수술 또는 하품 등 장시간 동안 입을 벌리고 있을 때, 충치, 풍치 등으로 인한 치아 교합 이상, 영양부족, 호르몬 분비의 부조화, 과민반응, 류머티스 성 질환 등
*행동적인 요인
이를 가는 습관, 이를 악물을 때, 깨물거나 턱을 내미는 것, 머리, 목, 어깨, 허리를 한 쪽으로 구부리는 자세, 좋지 않은 수면습관이나 자세, 나쁜 식사 습관, 운동부족, 흡연, 과음, 약물과용 등
*환경적 요인
대기 및 수질 오염에서 발생한 독성물질에 만성적 노출, 만성적인 소음, 비정상적인 조명, 스트레스 등 그 중 제일 큰 원인은 무엇보다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부정적인 정서가 형성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연속된 근육의 긴장으로 쉽게 피로를 느끼면서 얼굴 주위 근육의 떨림과 함께 턱뼈관절까지 통증을 느끼는 것. 악 관절 증은 수험생이나 직장인,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악 관절 증의 초기에는 완치도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질환이 깊어지면 결국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악관절 교정 장치(스프린트)치료를 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악관절 내시경술의 발달로 악 관절을 열지 않고 시술할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을 많이 덜어 주게 되었다. 악관절증의 예방은 어릴 때부터 정기 검진과 치료를 통해 충치를 없애고, 만약 치아를 잃게 되었다면 치아를 빼내고 바로 보선해야 한다. 또 철저한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정신적, 신체적 무리가 가지 않게 노력해야하며, 정상적인 치아의 교합을 위해 필요하다면 치아교정도 해야 하고, 나쁜 자세와 나쁜 식습관도 스스로 해결이 안 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고쳐주어야 한다. 이런 주의사항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면 악관절증의 예방은 물론, 다른 많은 질환이 예방되므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애를 영위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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