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설사.구토 등 감기증세와 비슷
한인사회에 (Norovirus)가 유행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일대 노로 바이러스에 시달리는 한인 환자들이 늘고 있다.
퀸즈 엘름허스트병원은 최근 2~3주 사이 노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병원 응급실의 필립 페어웨더 전문의는 “최근 노로 바이러스 환자들의 수는 평소의 3~4배 정도로 부쩍 늘었으며 연령대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김세진 내과 전문의도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현재까지 노로 바이러스 감염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날로 늘고 있다”며 “이들의 공통점은 메스꺼움과 소화 장애,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뉴욕시 보건국은 지난해 말 노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가 하루 평균 500여명에 이른다며 뉴요커들에게 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정확한 이름을 꼬집기는 힘들지만, 시 보건국이 밝힌 노로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노로 바이러스는 감기 몸살 증세와 비슷하면서 소화 장애 및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는 바이러스이다.일주일째 바이러스를 앓고 탈수증과 잦은 화장실 방문으로 고생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퀸즈 프레시메도우의 이진호(40)씨는 “처음에는 몸살 증세가 나타나 감기에 걸린 줄 알았는데 음식을 먹자마자 복통과 함께 설사가 동반돼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화장실을 간다”며 일주일째 노로 바이러스로 탈수증과 화장실을 자주 오가는 고통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의사의 처방으로 음식 조절과 약을 복용하면서 상태가 서서히 호전되고 있지만 설사가 잦아 음식 선정이나 장소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베이사이드의 엘리슨 정씨도 최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이틀간 결근하는 등 식욕을 완전히 잃은 적 있다. 정씨는 “복통과 설사 때문에 외출은 아예 상상도 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음식을 먹기만 하면 구토를 해, 먹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며 식욕을 완전히 잃어 이틀간 회사도 결근했다고 고통스러워 했다.
이에 대해 김세진 내과 전문의는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콧물과 기침, 목 따가움 등의 감기 증세와 함께 복통, 설사, 메스꺼움, 소화 장애 등의 위장 기능 장애가 나타난다”며 “노로 바이러스는 호흡기보다는 음식물을 통해 주로 전이되기 때문에 외출하고 돌아올 때나 음식을 먹기 전 손을 깨끗이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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