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때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명장 조반니 트라파토니(68·사진) 감독이 아일랜드 사령탑에 취임했다.
아일랜드축구협회(FAI)는 트라파토니와 2년 계약을 체결했는데 트라파토니의 연봉의 상당부분은 축구팬인 아일랜드 통신재벌이 특별 기부한 돈으로 충당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일랜드 언론은 트라파토니의 연봉이 200만유로라고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본선 진출 실패한 스티브 스톤턴 감독이 사임한 이후 공석이었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벤치 뒤편 벽을 주먹으로 치며 거세게 항의하면서 한국 축구팬에게도 낯이 익은 인물. 1974년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한 트라파토니는 이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을 거치며 무려 7차례나 세리에A 정상에 올랐고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포르투갈 벤피카에서도 우승을 경험한 명장이다. 2006-2007 시즌에는 오스트리아 리그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총감독을 맡았는데 역시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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