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프로복싱 프로모터 겸 복서 오스카 델라 호야(35.미국)가 전신 스타킹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둘러싸고 전직 스트리퍼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AP통신은 17일 모델이자 전직 스트리퍼인 밀라나 드레이브널(23)이 16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열린 호야 상대 민사소송 재판에 원고 자격으로 출두했지만 호야가 나오지 않는 바람에 헛물을 켰다고 보도했다.
드레이브널은 재판 전 언론사에 호야가 섹시 란제리 사진에 대한 연방법원 재판에서 전(前) 애인과 다시 만난다는 자극적인 문구가 담긴 보도자료를 뿌린 데 이어 재판 후에는 20여 명 취재진과 만나 기자회견을 여는 등 기세를 올렸다.
호야측 변호인은 이번 공판은 절차상 필요한 것이었을 뿐 호야가 직접 나올 필요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양측 공방은 작년 9월 인터넷상에 호야의 사진 한 장이 떠돌면서 시작됐다.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팬티 위에 전신 스타킹을 걸친 채 글러브를 끼고 복싱 포즈까지 취한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은 작년 미국 한 잡지가 `2007년 가장 충격적인 장면’으로 선정했을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호야와 연인 관계인 것으로 드러난 드레이브널은 처음에는 5월에 필라델피아 리츠 칼튼 호텔에서 내가 직접 찍었다고 주장했다가 나중에는 합성 사진이라고 번복했다.
유부남 호야의 외도 사실이 밝혀진 것으로 끝날 듯 했던 이 사건은 드레이브널이 작년 말 호야가 내게 거짓말을 강요했다며 사기와 명예훼손을 이유로 1억 달러(한화 945억원)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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