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이명박 대통령당선인과 연관된 각종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21일 마무리됨에 따라 김경준씨의 추가 주가조작 혐의 및 기획입국설 등에 대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최재경 부장검사)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특검으로부터 수사 자료를 넘겨받는대로 기록을 검토한 뒤 추가로 필요한 조사를 진행하고 재판이나 특검 수사 때문에 김씨를 제대로 소환하지 못해 일단 보류했던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씨를 다시 소환해 추가 주가조작 혐의(증권거래법 위반)와 이면계약서 위조 혐의(공정증서 원본 부실기재)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이들 혐의가 미국당국에 보낸 범죄인 인도 청구서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미국 측 동의를 얻어 추가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옵셔널벤처스에 대한 시세조종 및 횡령 범행이 이뤄지던 시기에 김씨가 또 다른 회사 2곳에 대해 주가조작 등을 벌인 정황을 잡고 보강 조사를 벌여왔다.
아울러 김씨와 공모해 옵셔널벤처스 자금 319억원을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기소중지된 에리카 김씨를 국내로 송환해 형사처벌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제기한 기획입국설 등을 수사하기 위해 김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 구치소에 수감됐을 때 동료였다 김씨보다 앞서 송환된 신모씨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검찰이 이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형량 협상을 제의하며 회유ㆍ협박했다’는 내용을 담은 메모가 언제, 어떻게 작성돼 어떤 경위를 거쳐 에리카 김씨를 통해 공개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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