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뛰는 민족이다. 신명이 나면 펄쩍펄쩍 뛰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낙천적인 민족이다. 농악이나 사물놀이는 장구와 꽹과리 소리만 들어도 어깨춤이 절로 난다. 따라서 한국 드라마는 뛰는 장면이 많다. 박진감이 넘친다. 이것이 전통성을 가진 우리만의 신바람이다.
월드컵 축구 응원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붉은 물결도 바로 신바람의 산물이다. 신바람은 국민 정서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긍정적 사고와 자긍심에서 나오는 놀라운 추진력이다.
일본에서 자동차 산업이 100년 걸린 것을 우리는 30년에 이루어 냈다. 한국의 무서운 경제 성장은 만만디가 아닌 스피드와 경쟁력이다. 한국이 첨단을 달리는 셀폰 시장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와 냄비 근성의 역기능을 문제 삼아왔다. 쉽게 끓어오르고 쉽게 사그라지는 냄비는 급변하는 정보 사회화 시대의 민감한 적응력과 편이성을 상징한다. 우리는 은근과 끈기를 담은 가마솥도 있다. 하지만 냄비만큼 간편한 것도 없다.
한국인은 짓밟을수록 일어나고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저력 있는 민족이다. 이제 실용을 내세우는 작은 정부는 경제를 일으키는 강한 정부를 약속했다. 멋진 공약, 매력 있는 정책, 넘치는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중요한 것은 국민의 입맛이다. 신명과 신바람이 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진화도 없고 대통령 취임사에서 말한 신화 창조나 기적은 강 건너 불이다. 결국 한국인 특유의 신바람, 칠전팔기의 오뚝이 정신, 그리고 백절불굴의 뚝배기 뚝심을 어떻게 경제 성장의 지렛대로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 정부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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