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북한 중국 선양 개최 희망’ 보도
축구협회는 ‘평양개최가 기본입장’
<연합> 국기게양 및 국가연주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예선 2차전 남북 맞대결이 중국에서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경기의 중계권을 갖고 있는 SBS는 북한 측이 다음달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 대결을 평양이 아닌 중국 선양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 및 평화 체제 구축에 도움이 되는 만큼 남북 대결을 반드시 평양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며 양측의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에 중재요청을 한 상황이다. 유영철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협상은 결렬됐지만 이번 남북 대결은 평양에서 치르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며 “FIFA에 경기를 평양에서 치르면서 규정대로 태극기를 걸고 애국가를 연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보냈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SBS와 접촉한 북측 대리인이 경기를 선양 등 중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FIFA가 이번 경기를 규정대로 치르는 것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결정은 다음 주에 좋은 방향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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