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비록 예비엔트리지만 오랜만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
축구 남북대결 예비엔트리 발표
<연합>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지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남북대결을 앞두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 허정무호가 예비엔트리 43명을 발표했다.
11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예비엔트리 43명(해외파 7명 포함) 명단에는 3차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새 얼굴들이 무려 19명(해외파 1명 포함)이나 포함됐다. 남북전에 나설 수 있는 선수는 23명으로 최종 엔트리는 17일에 발표된다.
골키퍼 3명과 대표팀 발탁이 확실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설기현(풀햄), 김남일(빗셀 고베), 오범석(사마라FC), 김동진(제니트),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등 해외파 7명을 빼면 국내파 선수들에 돌아갈 자리는 단 13개뿐. 이번 예비엔트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안정환(부산), 조재진(전북), 조병국(성남), 최성국(성남) 등 한때 대표팀의 주축 멤버로 뛰던 올드 스타플레이어들이 포함된 것. 특히 안정환은 전북과 K-리그 개막전에서 멋진 프리킥과 과감한 태클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등 풀타임을 뛰며 팀의 2-1 역전승에 기여한 뒤 오랜만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부상으로 최근 결장하고 있는 박주영도 역시 예비명단에 포함됐는데 안정환의 발탁에 대해 “경험이 많은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다. (안)정환이 형이 대표팀에 들어온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환영하며 “모두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될 것 같다. 대표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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