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골든볼 수상 골키퍼
<연합> 독일축구의 ‘거미손’ 골키퍼 올리버 칸(39, 바이에른 뮌헨)이 9월 현역에서 공식 은퇴한다.
독일축구연맹(DFB)은 9월2일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칸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한 독일대표팀과 뮌헨의 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고 AFP와 dpa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칸은 “20년 동안이나 해 온 축구를 떠나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9월2일이 몹시 기다려진다. 대단한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나 때문에 대표팀과 뮌헨의 경기가 치러지다니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칸은 이에 앞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시즌이 끝난 뒤인 5월 아시아투어에 나서 인도에서 뮌헨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한 세계적 골키퍼 칸은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이미 대표팀에서는 은퇴했다. 칸은 1995년 스위스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독일 국가대표로 86경기에 출전했으며 1994년 칼스루헤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뮌헨에서만 548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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