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남북대결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이 북한을 상대로 꼭 승점 3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은 18일 “가장 큰 목표는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좋은 경기를 해야 다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북한전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새벽 4시(LA시간)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테디엄에서 북한과 3차예선 2차전으로 격돌한다. 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 전초전이었던 지난 달 중국 충칭 동아시아선수권대회때 남북대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허감독은 또 상하이로 직접 합류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풀햄), 이영표(토튼햄) 등 해외파와 부상, 부진을 털고 대표팀에 승선한 박주영(서울), 조재진(전북) 등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조재진, 박주영이 부상에서 회복됐고 해외파인 설기현, 박지성이 가세하는 만큼 득점 가능성은 높아졌다. 얼마만큼 골이 터져주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밝힌 허감독은 “북한은 수비 위주로 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팀이다. 오랫동안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 조직력이 좋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뛰어나다. 상대팀 주득점원인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역습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0일 소집돼 세 차례 훈련한 뒤 23일 결전장소인 상하이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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