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노리는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에 그쳤다.
한국의 ‘피겨여왕’ 김연아(18)가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에 머물렀다.
김연아는 19일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트리플 러츠를 시도하다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기술요소 점수 32.71점과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 28.14점에 1점 감점을 받아 총점 59.85점을 얻었다. 2년 연속 유럽챔피언에 오른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21)가 자신의 시즌 최고점수인 64.28을 얻어 1위에 올랐고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이상 일본)가 2, 3위를 달린 가운데 5위에 오른 김연아는 20일 벌어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대역전극으로 한국선수로 사상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오페라 박쥐 서곡에 맞춰 연기에 나선 김연아는 이날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마친 뒤 고관절 통증을 느끼며 이어진 트리플 러츠 점프의 타이밍을 놓쳐 넘어지고 말았다. 이후 김연아는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연기를 이어나갔고, 스파이럴과 스핀, 스텝에 이은 더블 액슬(공중 2회전반)과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2분50초의 연기를 끝냈다. 점수는 자신의 최고기록(71.95)에 크게 못 미치는 59.85. 하지만 1위와 점수차가 아직 4.43에 불과하고 프리스케이팅에 더 많은 점수가 걸려있기에 역전우승은 아직도 충분히 가능하다. 김연아는 이미 몇 차례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 이하에 그친 뒤 역전우승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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