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주택가격 하락에 힘입어 기존주택 판매가 지난달에 7개월 만에 상승, 미국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24일 지난 2월 기존 주택 판매가 연율 기준으로 503만채로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2월 기존주택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23.8% 감소한 수준이지만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며 ‘마켓워치’가 예상한 판매량인 연율 485만채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팔리지 않은 주택 재고도 403만채로 이전 달에 비해 3% 감소했으며 특히 부동산 비수기인 1월과 2월 사이에 이례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반면 주택 판매가 중간치는 19만5,9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8.2% 하락,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단독주택 매매가격도 8.7% 떨어지면서 지난 196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